본문 바로가기
영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눈과 귀를 호강 시켜줄!

by 실행한방울 2023. 1. 4.
반응형

영화, 냉정과열정사이


가슴 뭉클해지는 영화의 OST

2003년 개봉한 일본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는 두 주인공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여자 주인공 아오이 역할로는 진혜림이 남자 주인공 준세이 역할로는 다케노우치 유타카가, 열연을 했다. 소설 원작자인 츠지 히토나리와 에쿠니 가오리가 직접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탈리아의 피렌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영상미를 선사해준다. 하지만 내가 이 영화를 특별히 기억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영화의 OST 이다. 극중 여주인공 아오이의 직업은 첼로 연주가로 나오는데 그녀가 연주하는 곡들 하나하나가 모두 아름답고 인상적이었다. 평소 클래식 음악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영화를 본날 이후 한동안 푹 빠져 지냈다. 지금도 가끔 그때 들었던 노래들을 찾아 듣곤 하는데 들을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마치 첫사랑의 추억이 떠오르는듯한 아련한 느낌이랄까. 냉정과 열정 사이(冷靜と情熱のあいだ)는 이탈리아어로 '뜨거움과 차가움 사이'라는 의미이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서로 다른 성격의 두 남녀가 만나 겪을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학시절 연인이었던 아오이와 쥰세이는  뜻하지않은 오해로 인해 이별을 하게 된다. 그리고 8년 후 우연히 재회하게 되는데 두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잊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각자 처한 상황이 달라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그리움은 커져만 가고 마침내 같이 떠나기로 결정한다. 이때 나오는 명장면이 바로 피렌체 두오모 성당에서의 키스신이다. 무려 10여 분 동안 롱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했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보는이들을 숨죽이게 만든다.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이 되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아마 평생 잊을 수 없는 장면이지 싶다.

 


아오이와 준세이의 재회

<냉정과 열정 사이>는 피렌체 두오모 성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소설책으로도 출간되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으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자인 츠지 히토나리와 에쿠니 가오리가 각각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의 입장에서 쓴 동명의 소설을 토대로 제작되었다. 먼저 남자 주인공 준세이 시점의 스토리를 살펴본다. 대학생인 준세이는 어느 날 우연히 그리운 아오이의 소식을 듣게 된다. 그녀가 현재 밀라노 보석가게에서 일하고 있으며 본인에게 편지를 보내왔다고 했다. 반가운 마음에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 왜냐하면 둘은 헤어진 연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용기를 내어 약속 장소로 향했다. 그곳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 안부를 묻고 과거의 추억을 회상해본다. 그러던 중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우산이 없었던 준세이는 근처 카페로 자리를 옮긴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리워했던 인물을 만나게 된다. 다음은 여자 주인공 아오이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다. 고등학교 미술 선생님이된 아오이는 이탈리아 출장길에 오른다. 목적지는 피렌체였는데 이곳엔 첫사랑 쥰세이가 살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다 문득 옛날 기억이 떠올라 잠시 머뭇거리게 되었지만 곧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한다. 그날 밤 숙소로 돌아온 아오이는 친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게되었다. 그것은 놀랍게도 쥰세이로부터의 연락이었다. 잘 지내냐는 안부 인사와 함께 조만간 만나자는 말까지 덧붙였다. 설렘 반 기쁨 반 으로 잠 못 이루던 아오아는 결국 다음날 아침 일찍 기차역으로 향하게된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

"피렌체에서는 누구나 사랑에 빠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 피렌체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는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지난 주말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EBS 일요시네마에서 방영되는 걸 보고 반가운 마음에 채널을 고정하여 다시보게 되었다. 일본 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에쿠니 가오리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 2001년 개봉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탈리아 여행을 했을때 로마보다는 피렌체에서의 추억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고 인상 깊었기에 더욱더 몰입해서 감상할 수 있었다. 여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캐스팅도 꽤나 인상적인데 20대 초반의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이미지 덕분에 아오이 배역에 딱 어울렸다. 20대 초반 풋풋했던 대학생 시절 나의 감성을 자극했던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OST도 너무 좋았고 주인공 남녀 배우 캐스팅도 정말 완벽하다고 느꼈다. OST 인 History 의 가사내용과도 굉장히 잘 어울린다. 그럼 이쯤에서 ost 를 감상하며 잠시나마 여유를 가져보도록 하자. 가슴 먹먹해지는 여운이 남는 영화이다. 촬영장소로는 밀라노, 피렌체, 로마 등 이탈리아 주요도시가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이탈리아 피렌체 하면 떠오르는 명소 바로 ‘두오모’ 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건축물인데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준다. 그리고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는데 바로 주인공 준세이와 아오이가 10년 동안 사랑을 약속했던 장소라는 점이다. 20대때 피렌체에 가보기전에 본 <냉정과 열정 사이>와 로마, 두오모 성당을 보고와서 다시본 <냉정과 열정 사이>는 또 느낌이 달랐다. 특히 내가 여행했던 장소라서 그런건지 더욱 애착이 간다. 평소 유럽여행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