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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100년 전으로 돌아가 볼 수 있다면?

by 실행한방울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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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영화의 줄거리

우디 앨런 감독이 제작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1920년대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소설가 길 펜더(오웬 윌슨)는 약혼녀 이네즈(레이첼 맥아담스)와 함께 파리 여행길에 오른다. 낭만 가득한 도시 곳곳을 누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에 우연히 밤거리를 배회하던 차에 오래된 푸조 자동차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신비로운 매력을 가진 여인 아드리아나(마리옹 꼬띠아르)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놀랍게도 1890년대 벨 에포크 시대를 동경하는 예술가였다. 그날 이후 매일 밤 12시 종이 울리면 마법처럼 나타난다는 황금시대의 파리지앵 친구들과 어울리며 황홀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덕분에 주인공 길이 쓴 소설 《20세기 초》는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게 되고 급기야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로서 승승장구하게 된다. 물론 모든 일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사랑스러운 약혼녀 이네즈와는 점점 사이가 멀어졌고 심지어 부모님과도 갈등을 빚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그토록 원하던 헤밍웨이, 피카소, 달리 등 전설적인 예술가들과 조우하게 된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인생역전 아닐까? 헤밍웨이, 피카소, 달리, 피츠제럴드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거장들이 눈앞에 나타나니 얼마나 놀랍고 신기했을까?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나도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그곳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이 영화를 보고 난후 나 또한 파리에 가보고싶어 불어도 배우고, 영화OST CD도 여러장 사서 한동안 파리관련 음악만 들었던 기억이 있다.

 

100년 전쯤의 파리에 가보고싶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여행길이 막혀 버렸다.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설렘도 잠시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 후 공항 게이트를 통과해야만 한다. 그리고 14일간 격리조치 되는 나라들이 대다수이니 해외여행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법. 과거로의 랜선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영화 속 주인공처럼 1920년대 파리로 말이다. 우디 앨런 감독의 2011년 작 ‘미드나잇 인 파리’ 는 한 남자가 우연히 자신의 시대보다 훨씬 앞선 시대로 타임슬립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감미로운 OST와 아름다운 영상미 덕분에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겁다. 여기에 미국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프랑스 시인 폴 베를렌느, 작곡가 겸 배우 루이스 브라유 등 실존 인물과의 만남이라는 깜짝 선물까지 준비되어 있어 더욱 흥미롭다. 그럼 우리 모두 낭만 가득한 도시 파리로 출발 해보자! 내가 사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계가 존재한다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만약 나에게도 시간 이동 능력이 있다면 어디로 가보고 싶을까?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대 이집트 문명 이나 중세 유럽 또는 공룡이 살던 백악기 시대로 가고 싶다고 대답할 것이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다. 다만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상으로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뿐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쯤 파리는 어땠을까? 아마도 오늘날 못지않게 화려하고 활기찼을 것이다. 거리 곳곳엔 예술가들이 넘쳐났고 카페나 레스토랑에선 맛있는 음식 냄새가 진동했을것 만 같다. 또 밤이 되면 에펠탑 주변으로 삼삼오오 모여든 관광객들로 북적였을 테고.. 이렇게 머릿속으로 그려보니 당장이라도 짐을 싸서 떠나고 싶어진다. 영화속에서 “파리는 비올 때 제일 예뻐요.”라는 대사가 나온다. 정말 그럴까? 직접 가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내 상상속에선 그랬다. 화창한 날씨보다는 추적추적 비 내리는 날이 더 운치 있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물론 맑은 날엔 에펠탑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흐린 날엔 거리 곳곳에 드리워진 짙은 안개 사이로 어렴풋이 보이는 풍경이 신비롭게 다가온다. 또 센 강 주변 카페나 레스토랑 테라스에 앉아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만약 당신에게도 나와 비슷한 취향이 있다면 지금 당장 짐을 싸시라.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즐기려면 혼자가는 편이 좋을것 같지만, 가족들과 함께 가는 여행 또한 너무 행복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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