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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플립>, 풋풋하고 싱그러운 어린 시절 이야기

by 실행한방울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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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립

<플립>은 주인공 소년 소녀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사춘기 시절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풀어내었다. 두 주인공 브라이스와 줄리의 시점을 번갈아 보여주며 전개되는데 보는 내내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여주인공 줄리 베이커 역할을 맡은 매들린 캐롤은 실제로도 아역배우 출신이다. 그래서인지 연기가 무척 자연스러웠다. 그녀 덕분에 영화 속 모든 장면이 예쁘게 느껴졌고, 보는 내내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하지만 마냥 흐뭇하게 볼 수만은 없었다. 극중 남주인공 브라이스 로스키라는 캐릭터가 너무나 이기적이고 못된 아이였기 때문이다. 브라이스는 자신에게 첫눈에 반한 줄리 앞에서 대놓고 싫은 티를 낸다. 심지어 친구들까지 동원해 괴롭히기까지 한다. 줄리는 첫눈에 반한 브라이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고 솔직하다. 그런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반면 브라이스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며 매사에 부정적이다.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고 늘 혼자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사건으로 줄리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다. 이후 그녀 주위를 맴돌며 관심을 표현 했지만 정작 속마음은 드러내지 않았다. 심지어 자기 집 앞까지 찾아온 좋아하는 줄리에게 쌀쌀맞게 대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다 결국엔 용기를 내어 고백해보았지만 거절당한다. 상처받은 브라이스는 한동안 방황하다가 뒤늦게 후회한다. 그리고 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둘 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된다. 이렇게 보면 두 아이 모두 참 순수하고 예쁘다. 서로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질투심에 사로잡히기도 하며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간다. 마지막 부분에선 마치 열린 결말처럼 끝나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비록 결말은 다소 아쉬웠지만 그래도 풋풋하고 싱그러운 느낌만큼은 최고였다.


우연히 보게 된 영화 <플립>은 로맨스 영화이다. 

7살짜리 꼬마소녀 줄리(매들린 캐롤)와 옆짚 꼬마 아이 브라이스(캘런 맥오리피) 의 첫 만남에서부터 서로 좋아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줄리는 첫눈에 브라이스에게 반하지만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한다. 대신 그녀는 계속해서 마음을 숨긴 채 곁눈질로 훔쳐본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마는데 그사건은 바로 브라이스가 줄리의 달걀을 몰래 가져다 먹은 것이다. 화가 잔뜩난 줄리는 그날 밤 아빠한테 달려가 엉엉 울면서 하소연한다. 그러자 줄리의 아빠는 이렇게 말했다. "브라이스 로스키라는 애가 네 계란을 가져갔어. 걔랑 놀지 마." 이때부터 둘 사이는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고등학생이 된 줄리와 브라이스는 여전히 친구 사이다. 다만 꼬마때와는 달리 감정 표현에 솔직해진 상태다. 함께 나무 위에 올라가 노을을 바라보며 키스를 나누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마침내 성인이 된 후 재회한 두 사람은 결혼하여 가정을 꾸린다. 결말은 해피엔딩이지만 중간중간 시련도 겪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이겨내고 진정한 사랑을 쟁취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아무튼 간만에 가슴 설레는 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다.


어릴 적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놀았던 기억이 난다. 

주로 학교 운동장이나 놀이터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뛰어놀았다. 가끔은 뒷산에 올라가 숨바꼭질 놀이를 하기도 했다. 술래가 눈을 가리고 다른 아이들을 찾는 방식이었는데 이때만큼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었다. 서로 먼저 찾겠다고 난리법석을 떨었던 탓에 금방 들통나버리기 일쑤였지만 말이다. 아무튼 그날 하루만큼은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뛰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돌이켜보면 그때만큼 순수하고 즐거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지금이야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게 해결되지만 그땐 달랐다. 그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노는 게 전부였다.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즐거움이자 행복이 아닐까 싶다. 두 주인공 브라이스와 줄리의 시점을 교차시키며 전개되는데 마치 소설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 추억이 떠올라 무척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전체 관람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장면에서는 다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묘사가 등장한다. 가령 남자 주인공 브라이스가 여자 주인공 줄리의 가슴을 만지는 장면이라든지 키스신 등이 그렇다. 물론 15세 이상 관람가인 일반 영화에 비하면 수위가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자녀와 함께 볼 계획이라면 미리 알고 보는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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