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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오만과 편견>, 오만함과 편견이 깨지는 순간

by 실행한방울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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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만과 편견

영화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을 원작으로 한 영화 <오만과 편견>을 보았다. 제목에서 짐작할수 있듯이 사랑이라는 감정 앞에서 서로 오해하고 갈등하는 남녀의 심리가 섬세하게 잘 표현되어진 작품이었다. 18세기 영국 시골 마을의 베넷 가문 다섯 자매 가운데 둘째인 엘리자베스(키이라 나이틀리 분)와 부유한 청년 빙리(매튜 맥퍼딘 분)의 만남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로 첫인상이 좋지 않았던 두 사람이지만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했지만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그것은 바로 엘리자베스의 언니인 제인과 빙리의 관계였는데 이로 인해 둘은 파혼 직전까지 가게 되버린다. 첫인상만으로 상대를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꼬집으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만들어주었다. 다행히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데 이때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미스터 다아시 (매튜 맥퍼딘 분) 이다. 무뚝뚝하고 차가운 성격 으로 일명 '미스터 싸가지'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모든 일에 철두철미하고 냉철한 판단력을 지닌 남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자베스에게는 한없이 다정했고 그녀를 향한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다. 덕분에 마침내 진실한 사랑을 깨닫게 되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개인적으로는 키이라 나이틀리의 매력이 돋보이는데 특유의 발랄함과 당돌함이 캐릭터와 잘 어울렸던것 같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이렇게 매력적인 배우인지 미처 몰랐다. 그녀에게서 풍기는 특유의 분위기와 아름다운 외모가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 또 고전 명작답게 영상미가 훌륭했는데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2006년 개봉작이지만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가 않았다. 시대극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아름다운 영상미가 잘 어우러졌다. 아름다운 풍경과 고풍스러운 저택 그리고 의상 및 소품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엿보였다. 덕분에 보는 설레고 즐거웠고 마음까지 정화되는 기분이었다. 또 주연배우들의 연기 호흡도 훌륭했다. 키이라 나이틀리와 매튜 맥퍼딘 모두 자기 옷을 입은 듯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특히 엘리자베스 베넷 역을 맡은 키이라 나이틀리는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그녀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소설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은 1813년 출간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고전 명작이기도 하다. 20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BBC 선정 최고의 문학작품 1위에 오르기도 했었다. 나 역시 학창시절 책 읽는 걸 좋아해서 몇 번이고 읽었던 기억이 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은 바로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 위치한 하트퍼드셔 주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이름하여 '빙리' 라는 곳이다. 빙리는 영국 런던에서 기차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있으며 인구수가 채 500명이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시골 마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아마도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고풍스러운 건축물 덕분인것 같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이 무엇일까? 아마도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주제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 주인공 남녀 간의 미묘한 심리 차이를 섬세하게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대 결정을 앞두고 고민하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물론 작품 자체만으로도 훌륭하지만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원작자인 제인 오스틴이 직접 각본을 썼다는 점이다. 그녀는 작가로서 명성을 얻기 전 교사 생활을 했는데 이때 학생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대본을 쓰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리고 마침내 1796년 첫 번째 장편소설 『이성과 감성』을 세상에 내놓았었다. 그리고 후속작인 『오만과 편견』은 무려 15년 뒤인 1813년에 출판되었다. 만약 그녀가 전업 작가였다면, 아마 평생토록 단 한 편의 소설도 쓰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다행히도 생계 수단으로서 글쓰기를 선택했기에 오늘날의 이토록 위대한 명작을 남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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