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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노팅 힐>, 행복이 필요할때 무조건 봐야하는

by 실행한방울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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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팅 힐

윌리엄과 안나의 이야기

영화 <노팅힐>은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 주연의 로맨스 영화이다. 1999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벌써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톱스타 여배우와 평범한 남자의 사랑이라는 다소 진부한 소재이지만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미로운 OST 덕분에 흥행에 성공할수 있었다. 나는 한참뒤에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예상외로 재미있어서 푹 빠져들고 말았다. 물론 비현실적인 요소가 많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명장면은 기자회견 장면이라 말하고 싶다. 또한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가 안나 스콧(줄리아 로버츠)에게 첫눈에 반하는 순간,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보는 내가 다 설레인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흘러나오는 주제곡 She 도 마음에 들었다. 한동안 계속 흥얼거렸던것 같다.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는 런던의 작은 여행 전문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손님 맞을 준비를 하던 그는 우연히 길모퉁이를 돌아 나오는 안나 스콧(줄리아 로버츠)을 발견한다.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던 그는 이내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그리고 며칠 후 친구 생일 파티에서 재회한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가까워진다. 마침내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영원할 것만 같았던 관계는 사소한 오해로 인해 위기를 맞게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자회견장에서 실수를 저지르고 마는 바람에 순식간에 스타덤에 오른 안나. 이로 인해 주변인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되고 급기야 남자친구와도 결별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괴한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사고까지 당해 크게 상심한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가버린다. 뒤늦게 상황을 깨달은 윌리엄은 그녀를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 다행히 상처받은 마음이 조금이나마 치유된 그녀는 다시금 예전의 밝은 모습을 되찾게 된다. 

꼭 가봐야할 촬영지

이 영화는 나도 몇 번이고 돌려봤을 만큼 좋아하는 작품인데 볼 때마다 줄거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촬영지 덕분에 한층 더 빛을 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곳은 바로 런던 포토벨로 마켓인데 알록달록한 건물 외벽과 아기자기한 소품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해 있어 관광객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로 꼽힌다. 우선 첫 장면부터가 압도적이다.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가 운영하는 서점 내부 풍경이 나오는데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서 등장하는 파란 대문 집 정원에는 알록달록 예쁜 꽃들이 만발해있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 장면에선 둘이 함께 거닐던 거리는 파스텔 톤 건물 사이로 길게 뻗은 길 양옆으로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있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렇게 멋진 장소라면 항상 찾아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다행히 구글맵스 스트리트뷰 기능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화면에서 보는것 만큼이나 아름답다.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포토존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관광객들이 워낙 많아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을것 같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이다. 

영화의 감동 포인트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 <노팅힐>이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및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수상으로 인해 무려 18번째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 음악상, 주제가상 등 4관왕에 오르며 일찌감치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졌다. 물론 일각에서는 뻔한 로맨스 영화라며 비판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의 환상적인 케미와 둘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선이 보는 이로 하여금 설렘을 느끼게 해주었다. 또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잘 풀어낸 것 같다. 덕분에 나 역시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OST ‘SHE’s Got A Way’ 가 기억에 남는데, 감미로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가 어우러져 진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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