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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포레스트 검프>, 파란만장한 인생 극복기

by 실행한방울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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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레스트검프

시간이 흘러도 명작은 명작

1994년 개봉해 무려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 이다. 톰 행크스 주연의 이 영화는 미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주인공 소년의 성장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이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탄탄한 스토리 구성 덕분에 몰입도 높게 감상할 수 있다. 지능이 조금 떨어지는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는 어린 시절 엄마로부터 학대를 당한다. 그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던 그는 우연히 달리기에서 재능을 발견하게 되고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하다가 대학 졸업 후 새우잡이 배 선장이 된다. 그리고 베트남 전쟁에 참전해서 만난 전우 버바와 함께 탁구선수로 전향하게 된다. 마침내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며 승승장구해가던 그는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다리를 절게 되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달려나간다. 그러다가 제니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에까지 골인하지만 그녀는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슬픔에 빠진 그는 방황 끝에 고향으로 돌아와 첫사랑 제니 곁에 묻히게 된다. 이렇게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삶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인지 되돌아 볼수 있다.

포레스트 검프의 인생사

영화 속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는 지능이 조금 떨어지는 대신 달리기 능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방불케 했다. 덕분에 미식축구 선수로도 활약했고 새우잡이 배 선장으로도 일했으며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했다.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 앞에서는 어쩔수없이 나약한 존재이기도 했다. 군대 상사였던 댄 중위로부터 괴롭힘을 당했을땐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고 사랑하는 여인 제니가 세상을 떠났을때는 삶의 의미를 잃고 방황하기도 했다. 만약 포레스트 검프가 장애를 극복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아마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것 같다. 비록 신체적으로는 불편했지만 정신만은 누구보다 건강했기에 새로운 삶을 살아갈수 있었던 것이다. 지능이 조금 떨어지는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가 온갖 역경을 딛고 마침내 성공한다는 스토리인데 감동 코드가 곳곳에 숨어 있어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해진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작품 자체보다는 극중 등장하는 명대사 몇 개가 뇌리에 깊게 박힌다. 먼저 제니가 자신에게 청혼하러 온 남자친구 버바를 향해 던진 대사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 열기 전까지는 뭘 집을지 알 수 없어." 다음은 엄마가 아들 포레스트에게 해준 말이다. "인생은 하나의 초콜릿 상자와 같단다. 네가 무엇을 고를지 아무도 모른단다." 마지막으로 댄 중위가 베트남 전쟁에서 전사한 전우 윈스턴 테일러 중위 묘비 앞에서 남긴 독백이다. "그 친구 덕분에 내 인생이 이렇게 바뀌었어요. 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누구에게도 진정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었어요. 당신만은 날 버리지 않을 거라 믿었죠. 이제 알겠어요. 누가 진짜고 가짜인지." 

시상식을 휩쓸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199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6개 부문을 휩쓸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는 지능이 조금 떨어지는 장애인이지만 누구보다 순수하고 착한 마음씨를 지녔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운명과도 같은 일이 일어나게된다. 미식축구 선수로서 명성을 떨치더니 급기야 대통령 후보에까지 오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그는 낙선한다. 이후에도 인생 역전 스토리는 계속된다. 새우잡이 배 선장이 되어 큰돈을 벌더니 나중에는 애플사 설립자가 되고, 마침내 자신의 회사 지분을 팔아 억만장자가 된다.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삶이다. 만약 내가 저 시대에 살았다면 어땠을까? 아마 평생 주인공이 이룬 업적들을 단한가지도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비현실적이고 동화 같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감동했고 환호했다. 아마도 그건 지금까지 살아온 평범한 일상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을 보여줬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판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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